2021 SK스마틴 앱 챌린지 후기
5월 중반 쯔음 친구와 아이디어 하나를 구상하고 구현하려 마음먹고 프론트 해줄 사람을 찾으러 다닐때였다.
선생님께서 SK스마틴 앱 챌린지라는 대회에 나가고 있는 팀이 있는데 거기서 해보는게 어떻겠냐 하셨다.
나야 손해볼 것 없고 아직 이 학교에 대한 환상(js는 하겠지라는)이 께지지 않았던 시기라 기대하며 들어갔다.
그렇게 들가서 처음으로 회의를 했다.
이 때가 2, 3학년 선배와 1학년 친구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근데 구현분야로 나가는 대회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걸로 정해지는 분위기였다.
지금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지만 이때 처음으로 말한게 "선배 그거 안 될 것 같은데요?" 였다.
다행이 꼰대 문화가 있는 곳이 아니라 토론좀 하고 구글링하고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내가 추천한 아이디어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기획서를 짜서 제출했다.
이 대회를 진행하며 사회엔 정말 대단한 사람이 있다는걸 느꼈다.
화장실 픽토그램 하나 찾는데 1시간 30분에 찾아오라는거 던져줘도 혼자 게임하고 놀고를 반복하는 구제불능...
그 외 참 다양한 일을 겪었는데 이때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 같다. 좋은 쪽인진 모르겠지만..
본선 진출로 멘토가 붙고 프로젝트를 구현하기에 이르렀는데, 당시 우린 아무도 기획, 디자인 등등을 어떤 절차로 하는게 좋을지 아무것도 몰랐다.
심지어 디자인도 피그마가 아닌 그림으로 대충 하고있었다. 그래도 그림으로라도 시안을 그리긴 해서 다행이긴 했다.
문제는 이런걸 배우고 나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개발을 하려 했을땐 이미 2달정도 밖에 안 남아있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긴 해서 백은 어느정도 됐다고 생각했다.(지금 보면 보안적으로나 뭐나 좋은 코드거나 잘 만든 코드는 아니었다.)
퍼블리싱도 어느정도 됐었지만 늦게 나왔고 프론트 담당 선배는 3학년이셔서 취업 관련으로 바빠서 느리게 나온 파일을 프론트로 반도 못 옮겨 결국 떨어졌다.
아쉽긴 했지만 내년에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작 올해 같이 나갈 사람 없음ㅋㅋ;;)
성과는 크지 않았으나 처음으로 해본 팀플젝이기도 했고 여러가지 경험을 처음 해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